화려한 휴가를 보다!! (스포일러 無)화려한 휴가를 보다!! (스포일러 無)

Posted at 2007. 7. 28. 12:29 | Posted in 문화/간단영화리뷰




지난 목요일 대한극장에서 화려한 휴가를 보았습니다.
한 5년만에 대한극장에 가본것 같은데 이번 시사회를 계기로 확~바뀐 멀티플랙스의 대한극장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대한극장이 전 더 좋은것 같습니다.

화려한 휴가...
계엄군의 광주진압 작정명이라고 알려져 있는 화려한 휴가...
이 영화 한마디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희 회사에 80년대 후반의 남자직원이 있는데 5.18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 없더군요.. 사실 저도 그때 기껏해야 꼬마였기 때문에 그 사건을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격동의 80년대의 어린시절을 보낸지라 주서들은 이야기만으로 기본적인 사건의 골자들은 파악하고 있었죠..아마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청년들이 보면 "이게 정말 실화일까?" 라는 의문도 무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극중에 전장군이 나옵니다. 실제로 등장하진 않지만 전두환 지휘 아래 움직이는 공수부대원들의 잔혹한 참극을 보면서 다시 한번 분노로 몸을 떨게 했습니다.

이 영화의 또다른 묘미는 조연들의 감초같은 연기와 절제된 앤딩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신에서 장군역으로 주목을 끌었던 박철민님의 연기는 정말 대박감입니다. 직접 보세요
(중략)
영화의 마지막에 보면 전두환의 지금의 (정말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분노로 더욱 극화시킬 수 있었을텐데...관객의 기대(?)와는 달리 그런 다소 뻔(?)한 설정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즉, 진부한 설정과 앤딩보다는 관객들에게 구걸하지 않고 잔잔하게 할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원만이 웃지 않는 극중의 앤딩장면이 지금도 머리에 선합니다.
정말 슬픕니다. 이 영화............
80~90년 사이에 대한 젊은 청년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