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사랑밭 새벽편지편지 - 사랑밭 새벽편지

Posted at 2011. 9. 23. 08:59 | Posted in 라이프/소소한 일상



편지
6살인 아들이 책꽂이에서 책 하나를 꺼내자,
사이에 흰 종이가 삐져나와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혹시..."

예감이 맞았습니다.
남편이 끼워놓은 종이더군요.
낯익은 글씨로 또박또박 적은
그의 편지를 보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아가야,
네가 이 글을 발견할 때쯤엔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책을 읽을 정도면 아빠가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에 편지를 끼워놓게 되는구나.

내가 많이 아프단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의사에게서 들었을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건
너희들이 아빠가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다는 것이었어.

물론 네 곁에는 엄마가 있겠지만
아빠가 없다는 느낌은 굉장히 쓸쓸하고 서글프단다.

그래서 생각해봤어.
어떻게 하면 네가
아빠랑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어떤 것이었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를 알려준다면,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약간은 알 수 있을 거야.
그건 다른 사람들이,
엄마나 할머니가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전해주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거야.

글은 신기한 도구지.
비록 나는 이 세상에 없지만
이런 글을 남김으로써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부디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아빠가 항상 함께 있으니까 슬퍼하지 마. 화이팅.

편지 뒷장에는 책에 대해 느낀 점들이
몇 장에 걸쳐 적혀 있었습니다.

- 장영애 (새벽편지 가족) -



편지 속에는 역사가 들어있고
사연이 들어 있고
아픔이 들어 있고
눈물이 들어 있고
사랑이 들어 있습니다.

- 당신의 삶의 진심은 편지가 기억합니다.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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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3B란?광고의 3B란?

Posted at 2008. 8. 25. 08:54 | Posted in 문화/Trend


일요일 저녁 TV를 보다가 연예 프로그램에서 이런 문제가 나왔다.

광고의 3B란 무었인가?


어..이거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영 기억이 나질 않았다. 곧 답이 공개 되었는데..
조금 의외의 답이어서 조금 갸우둥하긴 했는데 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답은 “Baby, Beauty, Beast”다. 즉 아기와 미인과 동물이다. 정말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ㅎ

특히 아파트 광고를 보면 젊고 예쁜 엄마와 천진난만한 어린 딸 그리고 그 옆에 놀고 있거나 평화로이 자고 있는 강아지까지.. 정말 이런 장면들은 어느 광고에서나 흔하게 등장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장면은 왜 등장하게 된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대할 때, 일종의 경계심리를 갖고 있는데, 아기나 미녀, 동물의 경우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경계심을 풀고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으론 광고를 볼 때 좀 더 유심히 보게될 것 같다.

▲ 방송계 진화된 3B 법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의 '은초딩' 은지원과 '상근이'
이미지 출처 : 이데일리(http://spn.edaily.co.kr/entertain/newsRead.asp?sub_cd=EA31&newsid=01115206586339712&DirCode=0010301&curtype=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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