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의 규모와 사기의 관계..컴퍼니의 규모와 사기의 관계..

Posted at 2007. 4. 7. 15:35 | Posted in 라이프/잡념


다소 낚시성 제목이군요.. 사전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글쓰는 실력이 없어서 제목으로 낚시질을 곧 잘합니다. TT

회사가 크고 매출도 크면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매출도 적고 쓰러져가는(?) 작은 기업이라면 직원들의 사기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까요?
저는 거의 이 관계를 부정 해 왔습니다.
하루에 만원을 버는 기업이라도 그 구성원이 어떤 마인드로 일하며 보람만 찾을수만 있다면 굴지의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유망한 직장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었죠~
연봉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제가 업무상 요근래 제휴사를 여러곳 다녀봤습니다.
대부분 온라인 회사들인데 하루 매출만 100억을 달성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사이트 하나만 믿고(?) 광고에만 의지하는 작은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처음엔 잘 느끼지 못했으나..소위 전자의 잘 다가는 회사의 직원들에겐 후자의 직원들과 뭔가 다른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열정이었습니다. 자신감과 무한한 에너지로 무장한 그들은 방문한 저를 압도할 정도의 포스로 남발하며 저를 반기더군요~ 저도 질세라 열심으로 떠들다 보면 그 자리가 곧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한마디로 저 스스로도 도전을 받고 뭔가 하나라도 얻어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다 어떤 날은 작은 기업을 방문했는데 우쩨.. 여기는 눈빛부터가 다르더군요~
왜 왔냐?란씩의 표정과 이 시간이 빨리 갔으면 하는 따분한 표정들...무성의한 메모...
이야기가 끊기면 다음 이야길 찾는라 서로 어색한 표정으로 다른곳을 주시하고....흠..
저도 빨리 자리를 뜨고 싶더라구요~

제가 서두에서 회사규모와 매출액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다소 단순한 설정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더라구요~ 조금 씁쓸하기도 했구요~

저가 다니는 회사는 지금 전자보다는 후자쪽에 더 가까운 규모인것 같습니다.(규모면에서만요~ㅎㅎ)
하지만 후자의 그들 마인드 처럼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전자의 그들도 분명 후자의 시절이 있었을테고 지금의 그들이 되었겠지요~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도 도전한다면 하루 매출 100억이 문제겠습니까? 그까이꺼~대충!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다소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나름 생각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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