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 난 무엇을 보았나?...영화 '악마를 보았다' 난 무엇을 보았나?...

Posted at 2010. 8. 21. 11:04 | Posted in 문화/간단영화리뷰



얼마전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다. (보았다를 보았다? ㅎㅎㅎ 이후 '악마'로 표기)


개인적으로 놈놈놈에선 뭐..그냥 그랬지만.. 달콤한 인생을 꽤 괜찮게 본 입장이라..
'악마' 개봉시점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왠만큼 잔혹한 영화도 잘(?) 보는 편이라 그 잔인성에 대한 부분은 별 걱정이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정작 영화의 내용이 걱정이다.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그 잔혹한 영상과 함께 극명하게 대립되는 두 명의 복수극을 다룬 소재임에도 다분히 따분하고 다분히 짜증 난다는 것이다.
영화 초중반 이후 잔혹성이라는 약발이 다해 갈 무렴 더 이상 관객에게 몰입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한계인 듯..

더 이상 영화는 매력적인 연출과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을 끌어 들이지 못하고 중간중간 터지는 괴기스러운 장면과 작위적인 잔혹성으로 인해 하품마저 나온다.

한 마디로 졸작이다.
최민식, 이병헌의 네임밸류가 아깝다. 하긴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하는 것은 배우의 몫이니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하나..? 

혹시 이 영화를 보려고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거든 그냥 '아저씨'나 보세요~

PS : 난 '아저씨' 관계자는 아니지만 아저씨이긴 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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